모텔을 운영하면서 정말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보았다. 보통 숙박객이 퇴실하면 프런트 직원이 퇴실한 객실을 점검한다. 퇴실 점검의 가장 큰 목적은 객실 내 파손이나 도난품이 없는지, 분실물의 유무를 파악하고 객실 환기를 빠르게 시키기 위함이다. 오늘은 바쁘니 퇴실 점검을 하다가 적발된 폐급 인간 2명을 소개한다. 1. TV를 주먹으로 쳐서 액정을 박살내놓고 퇴실한 인간. 파손비를 요구했더니, 자신이 그랬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한다.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재물손괴죄로. 그러나 1년째 경찰에서는 감감무소식이다. 당시 TV를 새 스마트 TV로 교체한 지 반년도 안 되었기에 스트레스가 하늘로 치솟았지만, 뭐 어쩌랴. 경찰도 증거 없다고 잡지도 않고, 잡을 생각도 하지 않는데. 심지어 그 인간은 객실 들어가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