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현대 일본 최고의 배우 중의 한 명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케마츠 소스케가 보여준 표현에 깃들어 있는 퇴적에는 독자적인 무엇인가가 있다. 『모즈(MOZU)』와는 전혀 다른 히어로상을 구축시킨 『데스노트 Light up the NEW world』에서 L의 유전자를 계승한 자라는 약간은 무리가 있는 설정을, L이라는 일생일대의 적역이라던 마츠야마 켄이치와 정반대의 접근으로 섬세하고 리얼하게 배역을 완성시켰다. 더할 나위 없는 영화적인 슬픔을 표현해왔던 이케마츠 소스케가 과연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올해 괄목할 만한 작품은 바로 [태풍이 지나가고(海よりもまだ深く)], [아주 긴 변명(永い言い訳)]이다. 『태풍이 지나가고』에서는 탐정, 아베 히로시의 후배 역할이었지만 단순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