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약 22억엔. 무대는 나가사키 현의 하시마섬 (통칭 군함도). 한국에서 올해 여름, 일본 통치 시절의 가혹한 노동을 소재로 한 영화 ‘군함도’가 최대의 화제작이다. 관객동원은 2주 만에에 600만 명 이상. 역사를 바탕으로 대폭적인 창작을 더한 이 영화는 일본과 한국 양측에서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 군함도는 과연 어떤 내용인가. ‘전쟁을 다루는 영화, 피해자 코스프레’ 개봉 첫날 7월 26일 서울 용산구의 복합 영화관에서는 8개 중 4개 스크린에서 군함도를 상영했다. 어느 회차도 만석이었다. 영화에서는 종전 직전 조선 반도에서 징용되어 섬에서 일했던 조선인 약 400명이 강제 노동의 증거 인멸을 위해서 갱도를 폭파하고 노동자를 말살하는 일본 측의 계획을 감지하고 독립군 젊은이들에 이끌려 ..